텐셀이 트렌디 아이템의 메인 소재로 적극 활용돼 고부가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봄바초 스타일의 스트리트웨어가 여성복에서 핫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텐셀 소재의 봄바초 스타일이 유럽의 영 숙녀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의 대표 SPA 브랜드인 ‘자라’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텐셀 소재의 봄바초 스타일은 실크의 느낌을 재현하는데 주력한 것.
흐르는 듯한 라인과 활동성 그리고 부드러움을 지닌 100% 텐셀 우븐 원단으로 만든 크롭트 팬츠 컨셉을 나타내주는데 적격이다.
가격, 다양성, 기술적인 면에서 어려웠던 실크의 위치를 텐셀이 대신하게됐다.
느낌은 거의 비슷하지만 내구성을 가진 텐셀은 강한 마찰이 가해지는 가먼트 워싱 및 소비자 세탁에도 잘 견딜 수 있고 형태 안정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면에 사용하는 염료로 염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브랜드들이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유럽의 원단업체 ROYO의 텐셀로 만든 스타일이 점차 확산돼 ‘게스’, ‘망고’, ‘자라’, ‘넥스트’, ‘빅토리아 시크리트’ 등과 같은 유럽과 미주 브랜드들이 사용하게 됐다.
의류 염색, 효소 가공을 한 이러한 스타일은 사실 텐셀의 가장 전형적인 룩으로 타 소재로는 이러한 느낌을 모방할 수 없다.
하지만 너무 부드럽다는 이유로 미시층 브랜드 위주로 사용됐고 트렌드에 앞서가는 영 브랜드에서는 외면해왔었다.
그러나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소재를 밀리터리 스타일이라는 상반되는 개념을 표현하는 도회적인 유니폼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텐셀이 이를 가장 잘 표현하는 소재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대부분 100% 텐셀로 만들었고 일부 텐셀/린넨 혼방의 소재로 스페인의 로요, 벨기에의 우코, 터키의 손메즈와 같으나 원단업체들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진텍스, 영텍스, 텐셀 피그먼트 원단이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방림, 전방 등에서도 관련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