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의류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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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총체적 불황에 신음…유통가, 해외브랜드 유치 안간힘

“경기의 하강폭이 예상보다 깊다. 세일 행사결과 작년 40%이상 하락했다, 정말 소비침체를 실감한다.”
중저가 특판 사업을 하고 있는 메이커는 행사가 끝나자 마자 차기 행사에 대한 기획 수정을 위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호텔행사에 본사행사를 동시에 실시했더니 전년대비 20% ~30% 매출이 증가했다. 내년에는 VIP대상으로 한 본사 행사가 더효율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 대형 볼륨 디자이너 브랜드는 매출 규모가 좀 작아지더라도 연 2회 본사를 중심으로 한 행사로 집약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브랜드들이 규모를 축소 집중화시켜나갈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심리를 부추기는 국내 백화점들의 움직임도 민첩해지고 있다.
하반기 MD포인트도 대중 명품에 식상한 소비자들과 동질화된 국내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돌파구를 해외 수입 브랜드 유치에서 찾고 있는 것.


주로 유럽과 일본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백화점 상품 구성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에게 실시간 트렌드 제안과 독특한 캐릭터를 제공이라는 점에서 착안됐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강남과 압구정 고객사이에서 인지도를 얻고 있는 해외브랜드 30여개를 온리 브랜드로 신규 유치하고 50여개 브랜드를 이동시키는등, 매장을 대폭 확대 구성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츠모리치사토’와 ‘요지 야마모토’의 세컨드 브랜드인 ‘와이즈(Y’s)’를 백화점 처음으로 오는 31일 오픈한다.
이외 이태리 ‘커스텀내셔널’의 세컨드 브랜드인 ‘씨앤씨 커스텀내셔널’도 처음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독자적인 수입진 편집숍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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