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연휴 끝나자 ‘소폭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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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상품권 회수 영향

커리어 신장률은 ‘미약’

올 초부터 하락세를 보인 여성복 시장이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 약간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날씨의 영향과 지난해 재고 상품에 주력한 업체들의 판매가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지 못하면서 구정연휴 특수까지 놓쳐버린 업체들은 3월로 접어들면서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보합수준에 그친 여성복 시장은 날씨의 영향과 지난해 겨울 상품의 저조한 판매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연휴가 끝나고 삼일절 연휴가 이어진 시점에서 시즌초 백화점에서 판매된 상품권이 조금씩 회수되고 있다”며 “3월말까지 지금보다 판매율은 오르겠지만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여름 더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봄 상품 판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침체된 분위기에 빠져있는 커리어 브랜드의 신장률은 전주대비 약 5%의 미미한 수준에 그쳤으며 리딩브랜드를 제외한 후발그룹들은 역신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캐릭터 브랜드들은 2월 연휴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며 현재 전주대비 10%를 상회한 수준에 그쳐 3월 업체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여성 캐릭터ㆍ커리어 브랜드의 침체를 두고 백화점 측 관계자는 “패션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트렌드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매년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매장마다 동일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며 “올 초 미니원피스와 트렌치코트 쉬폰소재의 블라우스 등이 인기를 얻자 대부분의 매장에서 이들 아이템을 주력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인지도와 경쟁력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을 타계하고자 노력한 업체들의 봄 상품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업체들은 3-4월 주력 상품 판매와 기획아이템 제작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봄시즌을 맞아 업체들의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지 업계는 철저한 상품력이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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