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객단가 낮아 아무리 팔아도 본전”
겨우 4월초에 접어들었지만 아마도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이상기온. 이미 거리에는 벚꽃과 개나리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을 겨울을 연상케 한다. 심지어 목도리를 두르는 사람도 간혹 보여 패션업계의 불황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대형유통사, 업체 모두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대응책 마련이 부심하고 있다.
4월 마지막 봄 시즌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기존 상품의 비중을 일부 축소하는 한편 스팟과 기획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물량의 20-40%의 기획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 유입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 가격보다 20-30% 낮은 상품의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S/S시즌에 대한 매출 하락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평일ㆍ주말 저녁시간대 큰 온도차로 간절기 상품과 얇은 봄 상품의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획 상품의 경우 객단가가 낮아 전체 상품이 균형적인 판매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기획상품의 일부 가디건, 원피스, 자켓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 대해 판매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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