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미국 텍사스. 중국에 거쳐 면화는 방적, 편직, 봉제의 공정을 거쳐 T셔츠라는 의류제품이 되어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 오는 T셔츠의 일생을 마치 연어의 회귀본능 같이 묘사하고 있다.
물론, 미국인이 오래전부터 즐겨 입어온 T셔츠는 대부분이 교회등지에 기부되어 무역상을 통해 아프리카에 전달되는 모양세도 상당히 글로벌적이다.
금액 베이스를 보면, 이런 오래된 옷 (빈티지)의 최대의 구매처는 일본이다. 아프리카와는 달리 고급시장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 일본시장만의 특징이긴 하지만 T셔츠의 종착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만큼은 틀림없다.
빛과 그림자 같은 글로버리제이션
이처럼 글로버리제이션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주지하다시피 산업혁명이 시작됨과 동시에 섬유산업의 중심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전되어 왔다.
단 실제로 T셔츠의 일생을 현장에서 보면 종사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미국의 면작농가, 중국의 봉제공장, 탄자니아의 고물상, 그리고 각국의 업게 단체의 관계자들. 각기 입장은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글로버리제이션의 그림자밑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로버리제이션도 시류에 맞춰야
사실, 최근 미국의 면작 농가에의 과잉보호책은 WTO(세계무역기관)에서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압력에 노출되면 언제까지나 과잉보호는 계속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예를들어 단순히 면 100%로 표시하는 것만이 아니라 같은 면이라도 오가닉 코튼(유기재배면)이라든지 또는 어떤 노동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까지를 상세히 언급한 표시라벨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이것은 소비자에 있어 품질과 디자인, 기능성과 같이 제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환경등이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된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현시점에서는 작은 현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숙된 소비시장에서는 이런 요소가 진정한 글로벌적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틀림없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