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확대에 경쟁유통社 긴장
신세계백화점이 경방필백화점을 임차 방식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당초 신세계는 경방필을 위탁 운영키로 했었지만 임대해 직접 운영하는 임차 방식을 선택했다. 이미 계약 안을 경방에 제시한 상태로 이번 달 내로 최종 결종이 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대형유통社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신세계가 경방을 임차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현재 7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의 점포수는 총 8개점으로 늘어난다.
신세계가 경방에 기존 위탁방식에서 임차방식을 제시한 이유는 경방필 백화점의 소유권과 경영권의 변화없이 고용승계 의무까지 지는 상황에서 굳이 위탁 경영을 고집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 7월 신세계와 경방이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르면 소유권과 경영권은 경방이 유지한 채 경방필백화점 운영을 신세계에 위탁하고 직원들의 고용승계도 보장토록 했었다.
지난 해 경방필백화점의 매출은 1350억원을 기록했고, 신세계 영등포점은 11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따라서 신세계가 두 백화점을 통합해 경영할 경우 향후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롯데 영등포점을 비롯 주변 인근 대형유통사들이 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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