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진양행
이욱희 대표
20여년 노하우 타의추종 불허
기획→생산→판매 인프라 완벽
게스 프리미엄 데님 직접 생산 ‘美수출’
지난해 워싱 공장 본격 가동 ‘승승장구’
두진양행(대표 이욱희)은 지난 1987년 설립된 진 의류 전문제조 생산업체다. 게스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등 굵직굵직한 해외 진 브랜드를 대상으로 20년 넘게 기획 생산해오면서 청바지분야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간 84만장의 청바지를 생산, 제조능력에 대한 남다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관련업계 대표 급 주자로 손꼽힌다.
이욱희 두진양행 사장은 “고급 청바지에 대한 오랜 생산경험은 퀄리티 형성에 바로미터가 됩니다”면서“최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청바지 생산에 노하우 없이도 여기저기 생산 공장만 차리면 된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문생산업체를 되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일반적인 어패럴메이커에 근무하는 실장급 디자이너라 해도 데님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소싱 업체에 오더도 제대로 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데님제품 생산에 대한 명성을 쌓아 오면서 경험과 기술력을 장점으로 올해는 미국시장에 직수출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두진은 지난해부터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직접 해외시장으로 눈 돌려 중국 홍콩 베트남 등지로 수출을 시작했다. 이미 150만 달러를 수출한 두진은 올해는 약 200만 달러어치를 실어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해외시장진출은 청바지 생산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이미 한국패션시장은 까다로운 고객감성과 패션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마켓에서 승리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두진은 지난해 때를 맞춰 워싱 공장을 건설 가동했다. 이미 게스 본사로부터 미국현지 판매용 고급 프리미엄 데님 생산 의뢰를 받았으며 품질유지를 위해서는 직접 워싱 공장을 관리 운영하는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 워싱을 위해 미국 게스 본사에서 직접교육도 받았다. 이태리워싱과 미국오리지날워싱 우리나라워싱에 대한 자세한 교육을 듣고 배웠다. 이태리워싱은 부드러운 표현이 강점이라면 미국워싱은 자연스러우면서 쉽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한국워싱의 경우 엄격한 비율을 강조하는 것 같다는 지적을 했다. 예를 들어 양쪽바지에 캣 워싱을 하더라도 한국은 좌우가 정확하게 나타나야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국의 워싱은 좌우가 정확하지 않아도 되며 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한 점이다.
두진은 우수한 품질력 유지를 위해 본사에서 기획 봉제 생산하며 매년 기술 인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압구정 게스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기점으로 자체 온라인쇼핑몰도 개설해 방문자수를 늘리고 있다.
현재 게스의 독점 생산권과 함께 게스의 해외 프리미엄진 생산에 이어 온라인 오프라인망 개설 등으로 명실공히 기획 생산 판매 유통 등 수직 계열화된 회사면모를 갖추면서 두진에 대한 업계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SK네트웍스, LG패션, 코오롱과 일본의 월드그룹외 아시아시장에도 진출한 두진양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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