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직물·ITY ‘평년작’
차도르·교직물 ‘울상’
섬유산지 재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주력 아이템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아이템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메모리섬유, 자카드직물 등은 평년작을 웃돌며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박직물과 싱글스판류는 예년 작 수준에 머문 가운데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양상이다.
중동지역의 효자 수출아이템인 차도르용 소재는 단가부담으로 소강상태에 빠져 있으며 잠시성수기를 누렸던 교직물은 7월부터 물량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박직류의 후가공 접목 소재는 상반기 중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직물 차별화를 선도해오고 있는 덕우실업(대표 이의열)은 박직물의 선전에 힘입어 한때 전체물량 대비 50%까지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야드 당 평균중량 100g 전후의 박직류 평균단가도 3-4불대까지 치솟아 부가가치 제고에 일등공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엔텍스 역시 차별화 박직물 전문기업답게 상반기 중 선전했다. 중국수출이 잠시 머뭇거리는 가운데 수출신장세가 미세했지만 향후 전망이 좋다는 분석이다.
메모리섬유는 올해 예상됐던 신장율은 30-40%대. 그러나 예상했던 신장률을 따라주지 못하고 있지만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유럽, 미주 시장을 비롯 국내 내수 물량도 여전히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자카드직물은 세계적 트랜드와 발맞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연말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성장세를 구가하는 대표주자로 백산무역이 꼽히고 있다.
싱글스판류는 동종업체간 경쟁으로 ITY의 경우 경쟁력이 점차 감소 추세다. 그러나 ITY사를 대체할 각종 차별화 가공사와 복합소재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차도르소재는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소강상태 또는 하락조짐이다.
차도르생산 전문기업인 신화섬유 한 관계자는 “단가하락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산소재의 경쟁력이 높아 조만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