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단체, 개체지원자금 요청
▲ 세데니어 박직물 생산이 급증하면서 대구산지 제직∙염색업체를 중심으로 설비개체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워터젯트룸 생산라인 전경
피코텍, 상담건수 급증세
대구산지가 20~30데니어 원사 수요량 급증세와 가속되는 설비노후화와 맞물려 설비증설 및 개체가 잇따르고 있다.
20데니어 세섬도 초 박지직물을 선도하는 덕우실업(대표 이의열)은 박지직물의 다양한 조직과 생산성향상, 품질고급화를 위해 20여억원을 들여 쓰타코마 워트제트룸 24대를 이번 달 도입했다. 그동안 에어제트룸에서 박지직물을 생산해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덕우는 워터제트룸을 통해 양질의 박지직물을 생산하는 노하우를 터득한데 따른 결과다.
또 구미의 A사, 성서공단 S사와 K사도 워터제트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워터제트룸 도입을 위한 상담 대수가 1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섬직물 및 세섬도 박직직물의 공급량이 증가추세인데다 설비노후도가 심해 설비개체바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염색공단에 위치한 엔디아이(대표 백승호)는 실크박지 교직물을 염색하기 위한 빔 염색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백승호 사장은 “실크교직물의 특성상 빔 염색외의 대안이 없다”며 빔 염색기 도입을 기정사실화 했다.
피카놀, 레피어, 에어제트룸을 공급하고 있는 피코텍(대표 김형수)도 요즘 상담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아직은 역외지역의 도입건수와 상담건수가 증가추세지만 조만간 대구산지에서도 상담이 활발히 전개될 것” 이란 게 김 사장의 예상이다.
박지직물과는 별개로 구미공단에 소재한 영도벨벳(대표 류병선)은 이미 벨벳직기 24대를 증설하기로 하고 계약을 마친 상태다. 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신제품개발센터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이럿 형 화섬 중합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웅진케미칼,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도 염색기도입과 부대설비 도입이 한창이거나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 섬유산지의 설비노후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준비, 제직, 염색기 등 핵심 주요설비 중 10년 이상 된 노후설비가 60-70%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요자의 높은 눈높이를 따라 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생산성도 현저히 떨어져 업계는 애만 태우고 있다.
이와관련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와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은 대구시와 경북도와 연계, 섬유설비개체를 위한 정부지원을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