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역 상권 성남 핵심상권 재 개발로 정체
신흥역 상권 성남 핵심상권 재 개발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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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수 적어, 시장개척 가능성 높아

성남 신흥역 상권은 인근 지역개발이라는 희망과 재개발 과정 중에 나타나는 과도기라는 명암을 동시에 품고 있다.
현재 신흥역 일대는 과거 성남지역의 핵심 상권이라는 명성을 뒤로한 채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인다. 이는 주변상권이나 대형백화점으로의 고객이탈이 아닌 재개발에 따른 지역민들의 이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난다.
현재 이 일대는 15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과정에 거주민들이 분당 등 인근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비해
유입 인구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한 신흥역 상권을 끌어가던 종합시장이 철거 후 재건축이 4~5년동안 지지부진하게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 과거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이미지는 사라졌다.
하지만 과거 명성이 말해 주듯 지하철 출구 쪽으로 형성된 매장 시세는 일반 대형 상권의 그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아직까지도 상권의 잠재적인 파워는 인정받는 분위기다.
현재 지역개발 과도기라는 홍역을 치루고 있는 신흥역 상권을 뒷받침하는 것은 대규모 지하상가.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수진역까지 길게 뻗어있는 중앙지하상가는 신흥역 대로변 양측에 위치한 중동과 신흥동을 이어줌과 동시에 지하상가에 들어선 600여개 매장들이 인근 상권으로 유동인구를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상가에는 이동통신기기, 화장품, 보세의류 등 다양한 아이템 매장들이 들어서 수많은 유동인구를 발생시키며 지상 대로변 매장들에도 잠재고객들을 이동시킨다.
상권의 정체 분위기와는 달리 대로변에 위치한 의류상권의 경우 고객이탈보다는 유입인구 부족 현상을 보인다. 과거 명성있는 상권이니 만큼 일정 매출을 잡아가고 있지만 유동인구가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가능 매출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신흥역 상권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중동과 신흥동으로 나뉜다. 신흥동 대로변에는 스포츠·의류 브랜드 매장들이 일정한 군을 이루는 있는 반면 중동 쪽에는 과거 윤락업소 밀집지역의 이력 때문인지 정돈된 느낌은 다소 떨어진다. 역시 브랜드 매장 입점비율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이 상권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스포츠와 30~40대 연령층을 타겟으로 하는 인지도 높은 남성복과 여성복 브랜드들만 매장을 형성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김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트루젠-이봉석 소장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중시

‘트루젠’ 매장은 인디에프의 직영점으로 본사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가교역할을 수행해내는 매장이다.
브랜드가 제안하는 제품과 마켓에서 소비활동을 펼치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봉석 소장은 “본사에서 출시하는 제품들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반응을 끌어내는지 분석하고
연구해, 향후 브랜드가 지향해야 될 방향성을 설정하도록 돕고 있다”고 직영점의 역할을 말한다. 고객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하는 전문가로서 이 소장은 “매장 운영의 경우 서비스를 중심에 두고 기본적인 고객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밝히고 “그 이후 매출이나 수익률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여기에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기본이 되는 세일즈 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현재 신흥역 트루젠 직영점은 전국 130여개 매장 중 1위와 3위권을 오갈 정도로 탄탄한 매출력도 과시하고 있다.

블루페페-신정숙 사장
‘신뢰·충성도’ 월등

내년 2월로 ‘블루페페’와 20년째 인연이라고 말하는 신정숙 사장은 그간 고객들과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이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밝힌다. 이곳 블루페페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보여주는 높은 브랜드 충성도는 다른 브랜드에서 흔히 말하는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브랜드와 교감도가 높은 만큼 블루페페 고객들은 인근에 위치한 다른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을 정도다.
신 사장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함께 해온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다른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이 전혀 없다”며 “브랜드 히스
토리가 긴 만큼 고객들이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한다.
여성복 매장운영에 있어서 달인 수준의 경지에 올랐을 법하지만 고객관리는 항상 어렵다고 밝히는 신 사장은 “언제나 편하게 얼굴을 맞대는 고객들이지만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변함없는 매장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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