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골 깊어져 난항
대구염색공단(이사장 정명필)과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가 공단소유 부지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염색공단은 2015년부터 대기가스 배출 허용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기방지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부지로 염색기술연구소에 임대한 부지(1200여평)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염색기술연구소는 2018년까지 부지 임대계약을 맺은 만큼 계약기간 중 부지를 비워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공단은 부지 임대계약은 함정웅 전 공단이사장이 재임시절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무효계약이라며 조속히 부지를 돌려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2015년 이후 대기환경 보전법 시행규칙 제 15조에 맞추기 위해선 황 150ppm이하(현 250ppm이하), 질소150ppm이하(현 230ppm) 농도로 각각 대폭 낮춰야 하기 때문에 대기방재 시설을 설치할 부지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이 쌍방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자 염색기술연구소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근본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문제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향후 부지문제를 놓고 쌍방간 타당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태스크포스 팀은 지경부, 대구시 각 1명과 공단 및 연구소 이사 각 5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김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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