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노터치·메리노캐주얼 제시
신개발 울·코튼 혼방사 첫 선
AWI, 세계 울수요 확대 본격화
스핀 엑스포는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제품 개발 담당자, 소재 책임자, 리테일러 및 머천다이저들이 찾는 메카와 같은 장소. AWI의 키어카운트&이노베이션 담당 총괄 부장 지미 잭슨은 “스핀엑스포와 같은 교역 전시회는 AWI가 세계적인 유수소재 및 어패럴 회사들과 B2B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라며 스핀엑스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튼 전문회사 에스콜 그룹이 개발한 원사 코메리노(Comerino)는 면사에 메리노 울을 섞어 순면사보다 촉감과 착용감이 더 부드럽고 편안함을 극대화한 편사다. 더욱 가벼워지고 통기성이 향상된 편사는 신축성과 자외선 차단 성능도 동시에 증가시켰다. 바로 코튼 어패럴 회사들이 어패럴 생산과 관련 순면사 대신에 코튼·메리노 울 혼방사를 사용해 새로운 트렌드를 내놓을 수 있게 한 것. 또 코메리노 얀을 부각시키기 위해 얀 컬렉션북, 설명서 및 코튼·울 파인 게이지 니트 가먼트 샘플을 공동 제작해 스핀엑스포에 전시해 주목받았다.
메리노 터치(Merino Touch)와 메리노 캐주얼(Merino Casual)은 울의 양대 경쟁자인 캐시미어와 코튼으로부터 마켓 쉐어를 회복하기 위해 선보였다. 이는 최근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두 줄기의 소비자 트렌드, 즉 적당한 가격대 럭셔리 선호와 패션의 캐주얼화에 포커스를 맞췄다.
메리노터치 컬렉션은 피부에 닿을 시 부드러움과 럭셔리 터치를 구비한 적당한 가격의 가먼트를 제공하는 슈퍼소프트 메리노 니트 패브릭을 주 소재로 사용했다. 컬렉션에 사용된 편사는 소프트니스를 2-3 마이크론 이상 더 부드럽게 느낄 수 있도록 특수 가공된 메리노 울로 제작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지미 잭슨은 “새로이 소개된 메리노터치 컬렉션은 소비자들에게 적당한 가격으로 오래 즐길 수 있는 럭셔리를 제공한다”며 “컬렉션은 메리노 섬유 100% 혹은 캐시미어나 실크와 같은 고급 섬유와 혼방시켜 럭셔리 하게 보이면서도 가격이 적당한 클래식 가먼트를 만들어 내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메리노캐주얼 컬렉션은 코튼의 울 마켓 쉐어 위협과 관련 AWI가 캐주얼 하게 디자인한 특색 있는 니트 및 우븐 가먼트 컬렉션이다. 코튼에 비해 까다로운 섬유인 울은 단순하게 워싱할 순 없지만 AWI는 염색 및 가공 기술 개발을 통해 독특한 텍스처와 가공효과를 표현해냈다.
지미잭슨은 “패션 패턴의 변화에 따라 소재도 변화해야 한다”며 “이런 긍정적인 반응의 여세를 몰아 아시아의 기술팀은 해당 기술을 주요 리테일러 및 브랜드의 서플라이어들에게 이전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WI 한국지점, FA교육 지원 등 울마크 활동 강화
AWI는 지난 8월 슈페리어와 4회에 걸쳐 브랜드별 하반기 FA 전략세미나를 갖고 울마크 및 AWI의 활동 소개와 함께 소비자가 가질 수 있는 울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앞장섰다. 또 지난 9월29일 열린 ‘모라도’의 S/S 품평회 자리에서 역시 울마크와 울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AWI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FA에 대한 교육이 ‘매우 유익했다’는 판단아래 앞으로 울마크 회원사의 FA교육에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AWI의 FA교육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한 AWI 로컬 사이트(www.wool.or.kr)의 ‘세일즈 스탭 트레이닝(sales staff training)’에서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남기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AWI는 이 코너를 적극 활용한 FA 가운데 10명을 추첨, 내년 봄 일본 리테일 방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