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겨울 상품 판매 돌입 ‘회복세’
[전국 상권 기상도] 겨울 상품 판매 돌입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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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건·점퍼·코트·패딩류 판매 상승세…기대감 고조
10월 중하순 전국 주요 로드샵 상권은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가을 간절기 아이템에 이어 겨울 아이템들의 판매로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산행 철을 맞아 스포츠, 아웃도어가 선전한 가운데 가디건과 긴팔 점퍼류나 코트, 패딩류 매출이 조금씩 나오고 있으며 데님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 최근 일교차가 심한 탓에 서울 주요 상권의 로드샵들은 간절기 상품은 물론 겨울 상품까지 입고돼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복종을 막론하고 간절기 필수 아이템인 자켓류의 판매가 높았고 스포츠 상품의 경우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람막이와 트레이닝복 등이 인기를 얻었다.

최근 면목동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사거리에 ‘인디안’이 리모델링을 하는 등 추석 이후 상권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한 점주는 “매출은 전년대비 좋은 편은 아니지만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차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10월 막바지에 이르러 브랜드마다 겨울 아우터 상품을 출시해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따뜻함만을 강조했던 것에서 벗어나 기능성 섬유를 통해 보다 슬림하고 디자인이 세련된 것이 특징. 특히 기존에 두터운 아우터를 꺼리던 여성복에서도 보다 가볍고 다양화된 디자인의 패딩류 아우터가 출시돼 판매를 주도했다.

최근 항공대 인근의 화전은 일산 행신동과 수색을 잇는 나들목 상권으로 이 일대에 의류 매장이 연이어 오픈해 주요 상권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권 형성 초기 단계라 타 지역보다 매출이 높지는 않지만 도로 양옆으로 ‘아디다스’ ‘블랙야크’ ‘JDX골프’ ‘테일러메이드’ ‘나이키’ 등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내년에 ‘노스페이스’가 대규모로 입점 할 예정으로 상권의 확대 가능성이 높다.

<강원> 10월 강원도 주요 상권들은 등산철 특수를 다소나마 누렸다.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는 아니었지만 외지 등산객이 늘면서 아웃도어, 스포츠 및 어덜트 캐주얼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속초 금호동 상권은 지난 9월 중순 거리 조성 사업이 완공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릉 상권은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세가 이어졌다. 두 상권 모두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 오픈과 이동 리뉴얼이 활발히 진행돼 상권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춘천은 고속도로 개통후 외지 유입인구가 증가해 활기를 띄고 있으며 원주는 상주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상권의 지속적인 발달이 기대되고 있다.

<충청> 충청도 상권 역시 본격 등산철에 접어들어 전년대비 15~20% 매출 상승세로 활기찼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과 함께 바람막이, 등산 소모품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층 증가로 ‘노스페이스’ ‘케이투’ 등의 전통 등산복 브랜드의 선전과 ‘인디안’ ‘그린조이’ 등 어덜트 캐주얼이 소폭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화거리 활성화 등으로 상권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청주 상권은 추석이후 캐릭터 남성 브랜드의 선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너웨어’ ‘아동복’ 등 다양한 복종에서 성수기를 보냈다. 대전 상권은 앤비 백화점이 다음달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어 상권 변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상> 경상권은 브랜드사 별로 진행한 이벤트와 날씨 덕에 전년대비 소폭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학생들의 시험기간으로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대구 동성로는 거리조성 완공 단계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간판 재정비에 들어가 향후 상권을 희망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퀸스로드는 오가는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은 추석이후 소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상권의 한 관계자는 “그전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10월 매출은 다소 나은 편이다. 하지만 경기호전으로 판단되기보다 쌀쌀해진 날씨로 점퍼류 등의 매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라> 최근 전주지역에는 ‘닥스골프’가 퇴점하고 ‘뉴발란스’가 새롭게 오픈하면서 잡화 및 슈즈의 강세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ABC마트’ ‘슈마커’ 등도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고 ‘지프’와 ‘헤드’ 등도 새롭게 오픈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지역에서 스포츠와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며 “스포츠 브랜드의 경우 기획 상품, 트레이닝 세트, 신발 등이 잘 나가고 있으며,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는 기본 티셔츠의 매출은 다소 떨어졌지만 니트와 액세서리류에 대한 반응은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단가가 높은 아우터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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