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에서 50~70%까지 비중 확대 방침
한국이 이태리의 세계적 패션 그룹인 아르마니 그룹(Giorgio Armani S.P.A)의 최대 원단 소싱 국가 대열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르지오(Georgio), 꼴레지오네(Collezioni), 엠포리오(Emporio) 아르마니 등 브랜드를 보유한 아르마니 그룹은 지난해 해외 라이선스 사업을 포함 25억 유로(약 4조3000억 원 : Armani Annual report 2008) 매출을 올린 세계 최대 패션 기업. 국내 업체 최초로 아르마니 그룹에 직접 원단 소재를 개발하고 납품 하기로 한 화인텍스타일(대표 김종성)은 최근 이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꼴레지오네의 다니엘 파트루노(Danniele Patruno) 대표와 원단 소재 납품 계약을 맺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다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화인텍스타일은 사전 협의를 통해 2010 정규시즌용으로 9가지 원단의 테스트를 마치고 1개 아이템당 12000~ 15000미터를 생산, 전량 납품키로 했다. 아르마니와 2011년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중인 화인텍스타일은 지금의 관계를 격상시켜 한국 내 개발센터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종성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업체는 에이전트를 통해 아르마니에 원단을 공급해 왔으며 이는 전체 원단 공급 비중의 5%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고 말하고 “다니엘 대표는 지난 1년간 우리와 시범적으로 진행한 사업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향후 한국 업체들의 아르마니 원단 납품 비율을 50%에서 최대 70%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꼴레지오네 사업부문은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의 여파로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각각 70%, 33%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폭발적 매출 신장으로 오히려 전체 매출은 38%성장 했으며 이는 창사이래 최고치 성장률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아르마니는 향후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 이 지역 매출증대에 힘쓰고 아울러 원단 소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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