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명품·원가상승…삼중고 심화
국내 출산률 감소와 럭셔리 키즈 열풍은 수입과 내셔널 브랜드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를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또한 패션계에 불어닥친 원가상승으로 많은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제품 물량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한해 유아동복 시장은 규모면에서의 성장보다는 내용면에서 충실해지는 성숙기를 보낼 전망이다. 다수의 브랜드들은 본격 섬머 경쟁체제에 돌입, 활발한 물량 확대보다는 스팟 비율을 증가시키고, 제품라인 세분화 전략으로 브랜드별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빠자빠’와 ‘알퐁소’, ‘밤비노’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10% 가량 물량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대신 스팟과 기획상품 비율을 30%까지 높게 책정하고 상황별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영업, 기획, 마케팅 면에서 지난해 보다 발전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판매 효율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S에는 원가상승으로 인해 많은 브랜드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갈수록 극단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돼 중견 브랜드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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