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 新수종 진출…실적 상승 기대
티케이케미칼(대표 소홍석)이 하반기 고강력 PE사 설비를 추가 증설하고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신수종 사업에도 나설 의향을 비쳐 주목된다.
고강력 PE사는 선박용 로프, 그물, 산업용 장갑 등에 쓰이는 소재로 네덜란드의 DSM, 일본 토요보, 미국 하니웰(Honeywell Performance Fiber) 등 3곳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고부가 소재. TK케미칼은 지난 19일 고강력 PE사 생산설비 구축에 159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6월 안에 고강력 PE사를 상업 생산하고 아울러 8~9월경 250톤 설비를 추가, 연내 500톤 규모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처음부터 500톤을 염두에 두고 모든 유틸리티를 깔아 놓은 상태”라며 “미리 마련한 토지, 건물 등을 제외하고 순수 설비 투자로만 추가 150억 원 정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품 퀄리티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덜란드 DSM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강력 PE사는 일반 섬유제품보다 마진율이 25% 가량 높아 하반기에는 회사 실적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신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TK케미칼은 이번 상장으로 생긴 500억 원과 에비타(EVIDTA)기준으로 작년에 넘어온 1000억 원의 여유자금 등을 합쳐 총 2000억 원의 자금으로 신규사업 진출 또는 유망기업 M&A에도 나설 여력이 생겼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신규 진출은 물론 M&A까지 나설 의향도 있다”며 “고강력 PE사 생산이 본격화되면 회사 수익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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