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대만·인도 등지서 인기
독일 칼마이어(Karl Mayer Co.)가 장악한 국내 경편기 시장에 한국과 중국의 섬유기계 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KJ&T엔지니어링(대표 신일호)은 지난 달 16일 중국 상덕기계유한공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경편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KJ&T는 칼 마이어가 독점하다시피 한 트리코트뿐만 아니라 신발, 배낭 및 산자용 원단을 생산하는 더블 라셀(Double Raschal) 기계도 수입 판매할 계획. 주력 모델은 KS2B, KS3B로 분당 최고속도는 각각 2200rpm과 1800rpm이다. 가격은 최대 40~50% 싸면서 성능에서는 기존 제품들과 대등해 이미 한국을 제외한 동남아 등지에서는 주력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일호 대표는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 등지에서는 성능을 인정 받아 주력 기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내구성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이미 1년 전부터 기계를 수입 직접 생산현장에서 가동해 왔다. 신 대표는 “작년에 수입해 1년간 가동한 결과 사소한 기계 잔고장도 전혀 없었다”며 “가격 대비 월등한 성능을 보여 국내에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상덕기계는 KJ&T와 함께 이달 14~17일 열리는 ‘상하이 이트마 2011’에 참가할 예정이며 최신 기종인 KS2B, GE272, 더블 라셀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사진:중국 상덕기계유한공사 시앙양 부총경리(좌)와 KJ&T 신일호 대표(우)는 지난달 16일 에이전시 계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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