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럽 공장도 인수
효성은 지난 12일 세계 3대 타이어 업체인 굿이어(Goodyear)의 스틸코드(Steel Cord) 공장 2곳을 인수하고 아울러 총 18억 달러 규모의 스틸코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기 공급계약은 단일 계약으로는 스틸코드 업계 최대 규모.
아울러 미주, 유럽에 있는 굿이어 스틸코드 공장 2곳도 함께 인수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굿이어의 보강재 부문 자산을 모두 인수하게 됐으며 기존의 중국, 베트남 및 태국 외에 미주와 유럽지역까지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게 됐다.
인수 대상 공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에쉬보로(Asheboro), 유럽 룩셈부르크 비센(Bissen) 등 2곳에 있는 공장이다.
지난 06년 32억 달러 규모의 섬유코드계약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현상 산업자재PG장은 “스틸코드는 글로벌 선도업체와 비교하면 아직도 배우고 갖춰야 할 것이 많은 분야”라며 “이번 공급 계약과 자산 인수를 통해 스틸코드 사업 내실을 다지고 종합 타이어 보강재 메이커로서 기초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스틸코드는 내구성과 형태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들어가는 3대 타이어보강재(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틸코드) 중 하나로 래디얼 타이어에 주로 사용된다. 강력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수요는 200만 톤, 5.5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굿이어는 세계 22개국 50개 사업장, 7만2000명을 고용하고 있고 타이어를 비롯해 고무 가공제품,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 3대 타이어 업체다.
사진:협상단 대표를 맡은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오른쪽)과 리차드 크레이머 굿이어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계약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7%에서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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