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주요인…‘기획·생산’ 안정 브랜드는 강세
홈플러스, ‘뱅뱅·GSGM·EDIQ’ 3강 구도
점당매출은 ‘클라이드’ 1위, ‘행텐’, ‘뱅뱅’ 2·3위
롯데마트, ‘체이스컬트·에드윈·리트머스’ 외형 3강
점당 효율 ‘베이직하우스’ 1위·2, 3위는 ‘행텐’, ‘TBJ’
올 상반기 캐주얼 매출은 전년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4월 초까지 이어진 추위로 아우터 판매가 조금 늘어났으나 간절기용 가디건, 긴팔 셔츠 등의 판매는 저조했다. 또 생각보다 5월 가정의 달 특수 효과가 원활히 나타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 됐다. 6월에는 이른 장마가 지속되면서 섬머 주력 상품인 반팔 티셔츠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캐주얼 업체들의 시름이 깊었다.
홈플러스 주요 23개점 상반기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뱅뱅·GSGM·EDIQ’(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월평균 매출 역시 순위 변동 없이 ‘뱅뱅’ 3억9200만 원, ‘GSGM’ 3억6300만 원, ‘EDIQ’ 3억1400만 원을 기록하며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점당 매출 순위는 ‘클라이드’가 3억94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행텐’, ‘뱅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행텐’은 S/S에 중저가의 아웃도어 라인을 마켓 테스트로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어 적중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EDIQ’와 GSGM 등은 홈플러스 내 매장 수가 많아 총 매출 집계 시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점당 효율은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GSGM은 8월부터 홈플러스 내 5개 매장 퇴점 등 하반기에 비효율 매장을 정리, 내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마트 주요 28개점 상반기 총 매출은 ‘체이스컬트·에드윈·리트머스’ 등이 외형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월평균 매출은 ‘체이스컬트’ 6억4000만 원, ‘에드윈’ 2억3100만 원, ‘리트머스’ 2억200만 원을 기록하며 롯데마트 캐주얼 조닝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점당 효율 순위를 분석한 결과, ‘베이직하우스’가 1개 매장에서 2억4500만 원을 기록하며 효율 1위로 올랐다. 이어 ‘행텐’은 2억3150만 원, ‘TBJ’가 2억1400만 원의 매출을 보이며 점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생산에 비중을 많이 뒀던 더신화는 올 초 생산에 많은 차질을 빚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매출에 많은 차질을 빚었다. 홈플러스에서 ‘옴파로스’는 모든 항목에서 하위권을 기록했고 롯데마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더신화는 올 초 생산이 원활하지 못해 제품 기획, 적중률 등이 무너져 안타까운 결과를 나타냈다”며 “8월 미얀마 공장 증설로 생산 안정화가 되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