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I&C(대표 이장훈)의 ‘본’이 브리티시 컨템포러리 남성복으로 탈바꿈한다. ‘본’의 모태였던 브리티시 모즈 컨셉을 부각시키고 컨템포러리 감성이 강화된 상품기획 및 MD, 매장구성으로 변화를 준다. 업계 최초의 디자이너 남성복, 스타 브랜드라는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이 브랜드는 최근 엄민호 영업팀장이 사업부장을 대행하게 됐으며, 기획팀에 오원근 디자인실장을 영입해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2011 F/W에는 상품성을 강화한 컬렉션라인 ‘화이트 캐비넷(white cabinet)’도 런칭했다. 보여주기에 그쳤던 전위적 디자인의 컬렉션라인을 보다 간결하고 모던하게 정제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올 가을 첫 선을 보인 컬렉션 라인 화이트 캐비넷은 46개 매장 중 15~20개 매장에 도입 중이나 내년 봄까지 총 매장의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자이너 감성은 살리면서 기성 제품과 상호 코디 가능한 상품들로 고객들의 반향이 일고 있다. 오원근 디자인 실장은 “2012 S/S 화이트캐비넷은 첫 시즌의 미들 톤과 마일드한 감성을 유지하면서, 한층 명확하고 세련된 컬렉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사업부의 의욕적인 분위기 쇄신과 함께 가을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출 신장을 주도한 아이템은 출시 한 달 만에 50% 이상 판매된 ‘스캇 클라시’ 네이비 퀼팅 자켓. 압축 솜을 사용해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볍다. 다이아몬드 스티치와 반 더블 여밈의 가죽 목 비죠, 엘보 패치가 클래식하면서도 활동적이다. 또한 시보리, 스탠 칼라, ‘본’의 개성이 드러나는 유니크한 아이템과 가을 수트 판매도 호조를 보여 연초 목표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는 상품 기획 외에도 라벨, 패키지, SI, 시즌 비주얼 작업까지 브랜드 전면에 일관성을 더할 계획이다. 해외 수입 콜라보레이션 상품 전개 및 세일 정책도 전면 수정한다. 2011 F/W에 등장한 브랜드의 새로운 캐릭터 ‘스캇 클래시’로 브랜드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런칭 초 ‘본’이 2030 남성들에게 폭발적인 인지도 제고가 될 수 있게 했던 현빈 등 유명 연예인 모델 기용으로 ‘스타 브랜드’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우성I&C, ‘본’ 스타급 위상제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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