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가 상승 영향, 아더퍼·가죽 등 ‘믹스’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韓 업체 반응 ‘시큰둥’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2012/13 밀라노 국제 모피 및 피혁 박람회(MIFUR)가 성료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에서 1만4556명이 참가했다.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그리스 등 외국인 참관객 수는 늘었으나 이탈리아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자국 내 방문객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0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거래량은 전년보다 20~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러시아 바이어들은 젊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 제품들의 주문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퍼 노베르토 알베르탈리(Norberto Albertalli) 대표는 “이번 결과에 만족한다”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결과가 우리에게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퍼를 방문한 국내 업체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지난해 주최 측이 한국 모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정도로 많은 국내 업체들이 방문했으나 올해는 20여 개 내외 업체들만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바티에’ 이정미 디자인 실장은 “미퍼도 홍콩 모피 페어와 비슷한 트렌드의 제품들이 많이 보였다”며 “아더 퍼(other fur)나 가죽 등 다른 소재를 믹스한 모피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 샘플 구입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글=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사바티에’ 이정미 디자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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