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 사장님들 “향학열을 불태운다”
봉제공장 사장님들 “향학열을 불태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 직장인들이라면 삼삼오오 모여 소주잔을 기울이는 시간인 밤 9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이때부터 매주 수, 목요일 이틀간 10시30분까지 숭인동 동대문패션지원센터에서 컴퓨터 및 스마트폰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보통 11시쯤 교육이 끝날만큼 참석자들의 향학열이 불을 뿜고 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원 19명 중 매번 15명 안팎이 참여할 정도로 출석률도 높다. 통상 8~9시에 공장 문을 닫고 교육장으로 달려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학구열이다.

동대문첨단의류기술센터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선경어패럴 김양원 사장은 “정식 학원에 다니면 시간도 안맞고 수준에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필요한 내용만 강의 하므로 더 효율적이고 시간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SBA 동대문패션지원센터 직원들도 퇴근을 못하고 늦게까지 남아 교육자들을 독려한다.

김성주 과장은 “매주 수, 목요일 퇴근은 11시를 넘긴다”며 “배움을 향한 공장 사장님들의 의지를 보면 오히려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으로 약 20여대의 교육용 컴퓨터는 SBA가 보유한 중고 컴퓨터를 수리해서 재활용 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지만 참석자들 마음만은 넉넉하다. 김 사장은 “이 시간이면 물건 마무리하고 출고할 시간이라 무척 바쁠때지만 배우고 싶은 욕구가 강해 매번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은 7월19일까지 1주일 2회, 총 12회를 6주에 걸쳐 시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