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업체들은 3분기는 지난 2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고 4분기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수 기업보다는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의 ’12 3분기 제조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섬유업종의 3분기 시황 지수는 89였고 4분기는 더욱 나빠진 83으로 예상됐다. 여기서 BIS 지수는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매출 역시 3분기(89)에 이어 4분기(84)도 부진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내수 기업보다는 수출 기업의 시황 및 전망이 더욱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내수 업종은 3분기 실사 지수가 89였고 4분기는 90으로 예측됐다. 반면 섬유 수출 업종은 3분기 84에서 4분기에는 78로 떨어지는 등 여건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를 제외한 나머지 전 부문 제조업 역시 3분기 실적은 전 분기에 비해 저조했고 4분기에도 이전과 비교해 정체 내지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경기 회복 지연, 국내 소비 심리 둔화 등으로 수출, 내수 양쪽 모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기업들도 경기 전망을 보다 보수적으로 수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적극적인 수출확대와 내수 활성화 정책을 병행하는 등 경제성장 모멘텀의 조기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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