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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장이 의류 상품 중심의 섬유 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 상품의 광고 홍보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
다.
불과 1년전 까지만 해도 동대문 시장은 관련 도·소매
지방 상인들 및 일부 소비자층을 제외하고는 외부로부
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소
매 상가들이 들어서고 소비자 집객 효과가 커지자 일반
소비재 상품 업체들이 이들 소매 상가와 활발한 제휴
마케팅에 돌입했다.
가장 활발한 제휴 마케팅을 벌이는 곳은 018, 016 등
일반 PCS 회사들로 이들은 아예 판촉 행사와 더불어
댄스 공연 등도 함께 기획하는 패키지 제휴를 제안하고
있어 상가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주로 여성들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음반
회사 등의 마케팅 제휴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 동대문
시장이 외부 소비재 업체의 확실한 홍보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심지어 여성 생리대 업체까지도 동대문 시장 판촉 행사
를 기획하고 있을 정도.
두산타워 채근식 과장은 『월 20∼30건의 제휴 마케팅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상가에서 소화해 낼 수 있는 물량은 한정돼 있
어 이들중 상가 이미지와 컨셉을 고려해 회사 선택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회사들이 이처럼 동대문 시장으로 몰려드는 이유
는 이곳이 소매 상권 활성화로 하루 24시간 내내 일반
인들로 붐비는 등 집객 효과가 크고 일단 상가측으로부
터 사용 승인만 받으면 관할 구청과의 사소한 시비 등
이 없어 마음놓고 상품 홍보에 전력할 수 있기 때문.
제휴 마케팅은 2개 이상의 회사가 협력해 비용은 절감
되면서 각각 서로의 이미지를 보완해주고 상품 판매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 될 방침이다.
그러나 모 상가에서는 사용 승인을 해 주는 대신 일종
의 도장값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개선돼야할 일부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