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주재로 지난 3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섬유패션업계 CEO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섬유산업은 내수 부진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미래의 경쟁우위 확보와 섬유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업계 및 정부간 유기적인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업계는 한·중 FTA, 내수 부진, 환경문제(폐수), 인력 부족 등에 대한 애로를 전달했다. 아울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수 발생을 줄이고 신진디자이너 등 청년 창업이 가능한 생태계 기반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탄소섬유 등 첨단 신소재를 자동차, 항공 등 수요 산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직 장관은 “섬유 등 전통산업은 아직 자동화를 통한 공정혁신 분야가 많고 섬유패션, 가구, 디자인, 전통 완구 등 제조업은 젊은이들이 창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능성 섬유소재와 신발의 융합, 부산영화제 등 국제행사에 신발을 포함한 섬유패션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ICT와 융합을 통한 스마트 공정 및 도시형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FTA와 관련해서는 우려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므로 글로벌 패션브랜드를 육성하고 개성공단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섬유스트림간 협력 등을 통한 비용 혁신(cost down)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섬유패션 업계의 적극적 투자와 노력도 요청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상직 장관을 비롯, 성기학 섬산련 회장, 박상태 섬수조 이사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강태진 서울대 교수 등 17명이 참석했다.
‘제조업 혁신 섬유패션 CEO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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