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 대통령 순방 성공적 경협 사례 부상
섬유패션산업 대통령 순방 성공적 경협 사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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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 伊스테파넬 국내 라이센스 인수
다이텍연구원, 섬유기계협회와 MOU
우즈벡 섬유테크노파크 건립 본격 논의
작년 베트남 순방, 한세실업 방문·격려

섬유패션산업이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의 성공적 경협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방문국인 이탈리아는 물론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등 선진 및 개도국 방문을 계기로 신시장 창출에 기여하는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지세피 스테파넬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아래 왼쪽부터) 김인규 우성I&C 대표, 아질 무찌 스테파넬 대표.>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55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명품 여성 브랜드 스테파넬의 한국 라이센스를 인수하는 MOU를 체결했다.

스테파넬은 1959년 디자이너 카를로 스테파넬이 시작한 여성패션 브랜드로 작년 매출이 1억6850만 유로(약 23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그리스, 불가리아,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전세계 40개국에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형지는 11월부터 스테파넬 브랜드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형지 측은 “최병오 회장이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이탈리아 방문 기간 중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의미가 있다”며 “우성I&C와 스테파넬 라이선스를 통한 사업전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기업과 이탈리아 기업의 성공적 협력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섬유산지인 대구의 다이텍연구원 역시 이번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이탈리아 섬유기계협회와 공동연구에 대한 MOU를 지난 15일 체결했다. 내년 밀라노 이트마(ITMA) 전시회에 연구개발관으로 참여하는 한편 양국간 국제 공동연구 개발 프로젝트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선 지난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섬유테크노파크 건립 등 섬유기술 협의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이달 산업통상자원부 최경림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우리기업 31개사로 구성된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을 파견, 태양광 발전 및 섬유테크노파크 건립 등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패션 본고장인 이탈리아 명품 여성 브랜드 ‘스테파넬’의 명성과 30년 넘는 형지의 여성복 노하우가 결합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기간 중 MOU가 이뤄져 양국간 성공적 협력 사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해외 순방에 나서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9월 베트남 방문 당시에는 호치민의 글로벌 의류 벤더인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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