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업계 장학기금 조성 등반대회가 지난 15일 관악산에서 개최됐다. 성기학 섬산련 회장을 비롯,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박상태 한국섬유수출입조합 이사장 등 섬유패션업계 임직원 및 가족 등 1200여명이 참가했다.
성기학 회장 인사말에 이어 10시경 시작된 등산은 관악산 과천코스에서 약 3~4시간 동안 진행됐다. 산행이 끝난 후에는 1200여명 참가비 장학재단 기탁식이 열리며 행사가 종료됐다. 올해 행사는 최근 불경기를 감안, 행사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참석인원은 당초 계획과 달리 약 300여명 가량 줄었고 행사 비용도 예년의 1/4 수준으로 줄였다.
형식과 규모만 강조되는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라는 성기학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였다. 허례허식을 싫어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성 회장의 스타일이 감안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산행 후 열리던 축하행사는 모두 없애고 간단한 기념품 추첨만 진행됐다. 비용이 들어가는 유명 산악인 초청도 없었다.
콜핑, 팬코, 위비스, 덕산엔터프라이즈, 영원무역, 삼일방직, 웰크론, 동일방직 등 섬유패션 기업들은 등반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는 기념품을 제공했다. 성기학 회장은 “등반대회가 장학재단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참가자 및 협찬사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로 4번째인 등반대회는 우수인재 확보와 후학 양성을 위해 설립한 섬산련 장학재단 행사로 매년 섬유의 날 행사가 있는 주말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섬산련 장학재단은 100억원을 목표로 현재 26억원이 조성됐다. 섬유패션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51명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5명에게 매년 3억6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15일 1200여명 관악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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