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는 패션란제리 디자이너 브랜드
‘불타는 금요일에는 무조건 비나제이를 입자!’ 2012년도 런칭한 선발 란제리 디자이너 브랜드인 ‘비나제이(Vina J)’의 슬로건이다. 보수적이고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한국 여성 마인드를 바꾸고 싶었다던 비나 정(정지영)디자이너다. 그는 ‘비나제이’ 란제리가 자신의 욕망을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오브제가 되길 원한다.
프랑스에서 란제리 디자인을 전공한 비나 정은 ‘Triumph International Awards 2009’에서 1위를 하며 세계적인 팝 가수 케이티 페리와 미국 배우 앰버 허드 의상도 제작했던 실력파 디자이너다. 그는 프랑스가 아닌 한국에서 브랜드 런칭을 원했다. 그러나 단순하게 ‘속옷’이라는 개념이 강했던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아 런칭 초반 힘든 시기를 겪었다.
“창피해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백화점 행사 때는 도망가는 고객도 있었고 한국 모델들도 입기를 꺼려했다.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타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고객들 마인드가 변하면서 ‘비나제이’의 매니아층이 생겼다.”
‘비나제이’는 한 여자의 데일리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한다. 기존 언더웨어 라인에서 온라인 스토어 리뉴얼과 함께 액티브웨어, 데일리웨어까지 확장했다. 언더웨어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스크랩이 돋보이는 란제리를 선보인다. 액티브웨어는 수영복, 레깅스이며 데일리웨어는 브라가 돋보일 수 있는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기성 ‘속옷’이 아닌 주문 제작방식의 패션란제리로 고객들이 직접 소재, 백 디자인, 스크랩 액세서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이너가 패턴까지 다루며 고객들의 다양한 디자인 변형까지 반영해 제작해준다.
비나 정은 “SNS를 통해 1대1 상담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직접 SNS에 ‘특별한 날, 당당해지고 싶은 날에 안을 들여다보면 비나제이를 입고 있다’라고 올려준 글이 있다. 런칭 전부터 SNS를 통해 도움을 주는 고객들로부터 항상 많은 힘을 받았다.” ‘비나제이’는 해외 전시와 쇼에 집중하며 국내 온라인 스토어 확장과 함께 오는 4월 2일 세빛섬에서 고객과 바이어를 초대한 ‘Vina J. Private Runway’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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