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오투’의 옷은 잘 빠진 실루엣과 컨템포러리한 색상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 부장은 “최근엔 옷을 잘 입고 싶은 중년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지오투의 디자인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톤 다운시킨 간결한 느낌의 상품들은 요즘 트렌드와도 잘 맞아 호기를 맞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랜드 리뉴얼은 비단 의상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와 광고 모델에서도 나타난다. 홈페이지의 첫 화면 ‘아저씨와 오빠는 한 끗 차이?’라는 문구를 클릭하면 옷을 잘 입고 싶은 남성들의 고민을 상담해준다. 소비자와 최대한 가깝게 다가간다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인다. 대세 배우 주원과 김영광을 모델로 세워 세련된 스타일링을 통해 젊은 층의 유입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현재 ‘지오투’는 아울렛과 몰 위주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롯데 아울렛과 손 잡고 광명점과 대구 이시아폴리스점, 광주 월드컵점에 입점해 좋은 성과를 올리는 중이며 안동과 영주같은 포켓상권을 필두로 할인점과 대리점도 더 늘릴 방침이다.
이 부장은 “4월 초 대구 호림동에 1호점이 오픈한다. 지오투의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을 올리는 곳이기에 기대가 크다”며 “지오투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더 피나는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근래 SPA브랜드가 남성복 시장까지 점령해가며 토종 남성복 브랜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거인 ‘지오투’의 새로운 출발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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