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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데니어 직물개발 인정
아웃도어·자켓용 나일론 초경량화 실현
나일론 고밀도 제품시장을 평정한 원창무역(대표이사 채형수)이 섬유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지금까지 일본이 독점해왔던 스포츠·레저용도의 나일론 고밀도 직물시장에서 50데니어(290T류)직물을 개발해내면서 오히려 이를 역전시킨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이같은 영예를 안게됐다.
아웃도어, 자켓용 나일론 고밀도 직물은 고 내구성과 초경량화가 기술력을 좌우한다.
완성된 의류의 무게가 300g을 초과하면 경쟁력이 없을 만큼 이부문에선 경량화가 관건이다.
원창은 이같은 기술핵심을 모아 300g이하의 초경량화 의류를 실현할 수 있는 500-600T까지의 고밀도 직물을 개발해냈다.
이같은 성과로 일본에서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나일론 고밀도 직물을 이젠 역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채형수 사장은 「품질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서 나일론 고밀도 박직직물의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자사브랜드인 제닌텍스(NENINTEX)의 인기가 전세계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지금은 미주,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 아웃도어, 자켓 등 레저, 스포츠의류 용도의 나일론 고밀도 박직류는 제닌텍스가 대변하고 있을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세계적 유명브랜드인 노스페이스, 나이키, 갭, 폴로, 아식스, 미즈노 등 수많은 브랜드가 원창의 제닌텍스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같은 높은 경쟁력에 힘입어 뉴욕, 도쿄, 상해, 호치민, 하노이 등에 해외지사로 설립, 한발 다가선 해외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 노말 나일론직물의 경우 야드당 1-2불선에 불과하지만 원창의 제닌텍스는 최하 2불에서 최고 8불대까지 올라갈 만큼 높은단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기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추세란게 채사장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해외수출시장 개척에 투자한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오더가 수주되면 연간 1,000만불 이상의 추가 매출 신장세를 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원창은 또 하나의 무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나노기술과 첨단기능성을 접목한 신소재 개발이 그것이다.
초경량 박직에다 기능성을 접목한 이 프로젝트가 가사화되는 2-3년후면 매출 5,000만불의 국내 대표적 섬유기업 반열에 올라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채사장의 장남이자 이회사 영업기획실장인 채영백씨가 이런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꺼져가는 대구섬유산업에서 이같이 불씨를 살리는 기업이 있기에 여전히 대구섬유산업은 희망을 엿볼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