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중 보끄레 머천다이징 대표
이만중 보끄레 머천다이징 대표
  • 한국섬유신문 / .
  • 승인 200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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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내 희망이야” 건강한 기업문화·인간경영으로 중국 패션시장서 ‘우뚝’ 시행착오는 성장의 원동력 “돈보다 열정이 중요해” 철저한 자율주의자…보다 넓은 물을 향해 지금도 공부중 이만중 사장은 유난히 자식이 많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 내 전직원에게 ‘아빠’로 통하기 때문이다. 이는 건강한 기업문화와 사람과의 신뢰를 몸소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타인에게 간섭받기 싫어한다는 그는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 남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왔다. 하나의 일에 집중하면 불면증에 시달릴 만큼 매사에 철두철미하지만, 자신이 남에게 간섭을 받기 싫어하듯 직원들 업무에도 깊이 관여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윗사람이 경험한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갖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일어나는 실수는 오히려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신념 때문이다. 스스로 터득하고 성장하는 배움만큼 값진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시행착오를 통해 얻는 깨달음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기업을 넘어 직원에게 꿈을 주는 회사, 기업 구성원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자세가 오늘의 보끄레와 중국 진출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쉼없는 열정은 이제 중국땅을 넘어 모스크바, 싱가폴, 홍콩, 대만 등 세계무대로 뻗어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휴머니즘과 열린 마음으로 기업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는 그를 만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석세스 스토리를 들어본다.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끄레가 추구하는 기업 이념은 어떤 것입니까? ▲기업문화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잠재적 무형의 가치죠. 건전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저와 임직원 모두가 성장하고 균형을 이루며 발전해 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이라고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제가 강조하는 부분은 인생에 파급될 현재적 가치와 미래적 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갖도록 돕는 일입니다. 일하며 배우고 배우며 일해 개인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주며, 신뢰를 기본으로 일등보다는 일류회사를 지향해 기업의 모범이 되고자, 넓은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위해 희생·봉사하는 삶을 지향하자는 것입니다. -중국 진출에 성공한 패션 유망기업으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찬의 말씀입니다. 아직까지 단계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죠. 중국 진출 이후, 연간 8~9% 성장하고 있지만 성공이란 단어를 쓰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중국 시장은 위험요소가 많은 시장이죠. 도처에 지뢰밭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맞을까요? 중국 시장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도나 문화적인 장벽, 파트너, 경영상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지요.
-중국에서 상당히 성공하신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현재 중국 전역에 걸쳐 8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중국에서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처음 '온앤온'이란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만 해도 큰 모험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 때 국내 브랜드로 더구나 여성복으로 중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는 중국 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 및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현지인 채용 강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장학생 선발, 중국 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 투자에 큰 애정을 쏟았습니다. 이러한 기틀이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 작년 중국 국영 기업 화륜동방투자관리 유한공사와 합자해 협력관계를 유지, 원활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으며 최근에는 중앙 정부 상무부의 승인하에 중국에서 최초로 상해 독자 외자법인을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글쎄요. 미래전망을 보면, 타 문화와 경제활동의 장벽이 없는 보더레스 시대가 도래한다고 하죠? 글로벌 시대를 위한 준비된 인력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저는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싱가폴, 홍콩, 대만 등지에 인력을 파견하여 현지감각을 익히고 사전 조사 작업에 착수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가을부터는 러시아 사업 전개가 가시화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 이어 잠재 가능성이 높은 카자스탄 진출 계획도 고려해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중국, 러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미주 및 유럽 진출을 통한 글로벌 패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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