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코오롱스포츠’가 아웃도어 세계 시장 정복에 나선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대비 10월 성장목표를 20%, 자체 내부목표는 50% 상승으로 잡고 본격적인 하반기 고객몰이에 나섰다.
9월 중순까지는 타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고전했으나 추석 연휴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목표대비 10%를 초과한 30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며 거침없는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오롱스포츠’ 조해운 상무는 “10월 매출이 날씨로 인해 호재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날씨’를 언급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날씨가 매출의 일정 부분에 미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대세를 가늠하지는 못한다고 본다. 날씨 탓에 매출이 좋고 나쁘다고 단정 짓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변명거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아웃도어의 전체적인 불황 속에서도 ‘코오롱스포츠’는 8월 30%, 9월 2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조 상무는 이런 상승세라면 ‘코오롱스포츠’는 소매가 기준 매출 2000억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 자체적으로 하나의 획을 긋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정상 아웃도어 브랜드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국내 아웃도어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따라잡고 미국·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08년 사내 컴퍼니 형태인 ‘BU단위’로 구조변형을 구상 중이며 ‘FnC코오롱’의 여러 브랜드 중 최전방에 나서 전사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런 마케팅의 일환으로 젊은 고객층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충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아웃도어 의류에 최첨단 IT를 접목한 ‘아이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웃도어 의류에 ‘플러스 알파’ 기능을 강조한 ‘아이시리즈’ 중 핸드폰의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아이팟 컴포트 자켓’이 그 첫번째.
‘아이팟 컴포트 자켓’은 전문 산악인이나 등산객이 조난 시 자켓 내부에 GPS 기능을 탑재 하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3일~7일 정도 유지할 수 있는 첨부 등으로 차별화를 둔 기능성 자켓이다.
변화의 기점인 2010년을 목표로 조 상무는 의류뿐 아니라 등산화 개발에도 한창이다.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기능 중 ‘반동’ 부분은 현재 3%로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5%이상 까지 높이는 목표를 정해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생각”이라며 “매장 테스팅을 거쳐 고객들의 사용반응에 따라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정상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후 세계 시장에서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진 ‘코오롱스포츠’. 조만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코오롱 섬유연구팀이 방문하여 최첨단 의류 기술을 직접 보고 도입할 계획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