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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우리나라의 對美 섬유류 수출 편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0월말 현재 섬유류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141억 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
은 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28억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월말 현재 對美 섬유류 수출은 26억 3,206만 달
러. 전체 섬유류 수출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2, 3위를 차지했던 중국과 홍콩 수출은 각각
11.8%, 10.9%로 2∼3% 포인트씩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수출은 늘고 일본
을 비롯한,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수출은 계
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기록중.
수입의 경우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체의 33.9%를 차지, 전년보다 1% 포인트 안
팎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EU 지역으
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줄어 이 지역의 對韓 섬유류 수
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대 수출·입국인 미국과 중국의 시장 점유 비
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여타 지역 점유율은 계속
해서 감소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등 IMF
이후 우리나라의 섬유류 수출입 구조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