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업계, 여성 치맛바람 거세다
PET직물업계, 여성 치맛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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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이 울면 기업이 흥(興)한다.!」 PET직물업계에 여성 치맛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 히 그동안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터부시됐던 영업파트 에 여성 세일즈맨이 최일선에 나서 기업 이윤 창출에 한몫하는 등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여성 세일즈맨에 대해 긍정적 안목을 갖고 적극성 을 보이는 업체는 성안, 해성텍스타일, 로랜코퍼레이션 을 포함한 다수. 특히 이들 여성인력들은 해외출장과 야근을 마다않고 남자사원과 동일하게 일하고 있어 급 여, 복리후생 등에 있어서 남녀 평등의 기업문화를 이 끌어가고 있다. 성안은 올초 신입사원중 5명의 대졸 여자 영업사원을 뽑아 현재 각 지역팀별로 1명씩 분류, 트레이닝중이다. 박상태 성안사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회사 정책이니 만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2년정도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폴리 자카드의 선두주자인 해성 텍스타일은 여성 잠자력을 일찌감치 간파 영업에 접목 시킨 대표적인 케이스. 현재 20명의 무역부 직원중 40%인 5명이 여성 세일즈맨. 이중 제일 잘나가는(?) 사람은 공채3기로 미주팀장인 김주남(덕성여대 중국어과졸)대리. 영어, 중국어에 능통 한 김대리는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이사장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미주팀에 뉴질랜드에서 2년동안 수학, 영어에 능통 한 박현애氏, 중남미팀의 호주에서 2년동안 공부, 영어 구사에 어렴움이 없는 이선주氏 등은 매출 창출에 견인 차 역할을 하고있다. 이외에도 올해 공채 7기로 새로 입사한 최문정氏(외대 스페인어과졸)는 영어, 일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며 신서 영氏(서강대 불문과졸)는 영어, 불어를 자유롭게 구사하 고 있어 각각 중남미팀, 구주팀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신입사원의 토익성적은 900점대. 또한 영업에 있어 빼놓을수 없는 부분인 주량에 있어서 도 양주 2∼3병을 거뜬히 해치울수 있는 건강함을 가져 남자영업사원을 압도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 다. 이한림 해성텍스타일사장은『섬유분야는 섬세한 면을 요구하고 있어 여성인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편』이라며『남자못지않게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 어 앞으로도 여성 세일즈맨 비중을 많이 둘것』이라고 여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6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로랜코퍼레이션(대 표 김순중)은 일본 호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장기적 안목을 갖고 최근 신입 여성 세일즈맨 2명을 영입, 수 출지역 특화에 여성을 집중배치하고 있다. 이번에 입사한 이혜원氏(중앙대 일본어과졸)는 캐나다 1년, 일본에서 3개월동안 수학, JPT1급 등 영어, 일어 에 능통하며 신승주氏(동국대 가정교육과졸)은 호주에 서 1년간 공부, 토익 830점을 넘는 등 영어 구사가 자 유로워 각각 일본과 호주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김순중 로랜사장은 『某기업의 여성 세일즈맨이 꼼꼼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여성에 대한 생각을 달리했다』며 『앞으로 2년정도 집중투자해 일본, 호주, 미국 등 지역 별 영업 특화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옛 속담도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냐에 따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박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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