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장수브랜드’ 삼양식품 ‘삼양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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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보건 향상 식량자원 개발 앞장선 브랜드

첫 라면생산 기아해방 앞장
대관령 목장개발 식생활 개선
서울올림픽 통해 세계 입맛 매료

삼양라면의 시작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루 한 끼니 챙기기도 어렵던 시절 사람들은 일명 ‘꿀꿀이 죽’이라도 사 먹으려 줄을 서던 시절이 있었다. 이를 본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은 국내 식량 자급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판단, 평소 일본을 드나들며 봤던 편리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의 국내생산을 시도했다.
1963년 국민보건향상과 식량자원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라면의 원조 브랜드 ‘삼양라면’이 탄생하게 됐다. 삼양라면은 국내 경제기반을 마련하는데 국민건강의 구심점으로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


70년대 초 국가경제가 급격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기아로부터 해방되기 시작할 무렵 삼양라면은 식생활 개선에 앞장섰다. 단백질 공급을 위해 쇠고기와 우유의 생산 공급원인 대단위 목장을 건립했다. 대관령 고원 일대에 600만평의 산지개발 초지를 조성하고 산지축산을 진흥시켜 식생활의 선진화와 국민보건 향상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대관령에 대단위 목장은 삼양식품의 주요 원료 공급원 역할을 담당하여 라면 스프용 쇠고기 등 육류를 자급했다. 또 젖소 사육은 완전식품인 우유와 유제품 생산 원료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1969년 업계 최초로 월남에 라면을 수출하면서 시작된 해외수출은 현재 미국, 러시아, 유럽을 비롯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세계 30여 개국에 이른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로 세계 각국에 삼양라면과 컵라면이 소개돼 라면류, 스낵, 유가공 제품도 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게 됐다. 라면의 본고장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는 성과를 거뒀다.


삼양식품은 제품의 고급화, 맛과 영양의 차별화를 위해 질 좋은 천연원료를 사용해 왔다.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맛과 영양을 지닌 우수식품을 공급해 식품업체 본연의 임무인 국민건강 증진을 담당하고 있다.
식품류에 KS 규격 제도가 도입된 후 거의 전 부분에 걸쳐 제품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양 양조간장’ ‘삼양 요거트’ ‘삼양 요구르트’ ‘된장’ 등 KS 마크를 획득한 것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10원으로 시작해 700원에 이르기까지 가격 변천사만 보더라도 삼양라면의 45년간 역사속에 국민과 함께 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늘어난 주름살과 함께 힘들었던 과거를 추억하는 매개체로, 젊은 층에게는 별식만이 아닌 중장년층과 소통의 창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김나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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