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하락분 집중점검
국제 원자재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가가 떨어지지 않자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 ‘가격 모니터링 TF’를 구성해 물가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제14차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열고 “가격 모니터링 TF를 만들어 국제원자재가격과 환율 하락분 등이 국내 제품가격에 반영되는지 여부를 월 2회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 유가와 곡물가등이 급등한 뒤 다시 급락했지만 이 과정에서 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올리기만 하고 내리지 않자 정부가 직접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김동수 제1차관은 “우리나라의 물가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고 연초부터 생필품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달 중 소비자단체협의회에 기업원가분석팀을 구성해 가격 상승과 인하요인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등 민간 자율적인 대응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할인점 부설주유소를 올해까지 20개로 확대하고 주유소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정유 4개사의 평균 공급가격 공개방식을 정유사별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3월 중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을 네비게이션과 휴대전화, DMB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공공요금 인상은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김동수 차관은 “공공요금의 경우 경영효율화로 인상요인을 자체소화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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