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옥 ‘ki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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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모더나이즈 ‘페미닌 톰보이’

‘kiok’의 강기옥 디자이너가 2012 추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를 쇼 타이틀로 한 2012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안무가 잔테(Jonte)의 인상적인 공연에 이어 스트라이프가 선명한 파워숄더 자켓을 입은 모델 강승현이 런웨이에 모습을 나타냈다. 강기옥의 2011 S/S 컬렉션에서는 1960년대 컬처의 요소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는데, 당시의 영화와 사진, 패션과 팝아트가 영감의 요소가 됐다고.

톰보이 룩이 베이스가 됐지만 강기옥 디자이너 특유의 흐르는 듯한 주름과 어울려 모던하면서도 페미닌한 감성이 느껴졌다. 여기에 스트라이프와 카무플라주처럼 보이는 멀티컬러무늬, 옵티컬 프린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실크, 쉬폰 등 하늘하늘한 소재의 여성스러움과 직선적인 실루엣, 데님과 레더나 코티드 주트 등 상반된 질감의 소재의 조합이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한편 뉴욕 맨해튼의 전경과 함께 슬픔에 잠긴 소녀의 모습이 담긴 오프닝 영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뉴욕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레용 리(Crayon Lee)를 비롯한 비디오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됐다.

/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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