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장마가 시작됐다. 푹푹 찌는 햇빛보다 무서운 건 숨을 턱 막히게 하는 습기.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여름이란 피하고 싶은 계절로 꼽힌다. 남성복 업계에선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비수기로도 통한다. 대형 SPA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의 셔츠를 내 놓은 것도 커다란 복병이다. 반팔부터 긴팔, 리넨, 흡습, 방수 소재까지 기능과 디자인도 천차만별이다.
국민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메르스도 악재다. 이에 남성복 업계는 다양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 실용성을 높인 셔츠로 여름 총력전에 돌입했다. 신상품을 30% 할인 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음은 물론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클리포드(대표 김두식)의 ‘카운테스마라’는 기능성이 업된 ‘트레블 셔츠’를 출시했다. 100% 면 소재에 흡습과 속건 기능이 탁월하다. 겨드랑이 땀 때문에 눈치 봤던 남성 고객이라면 주목해 볼 만 하다. LA 가공 처리로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고 오랜 시간 입어도 주름이 덜 생기는 점이 특징이다. 세미 슬림핏으로 몸에 부담스럽게 달라붙지 않는다. 롤업 스타일 소매는 걷어 입었을 때 흘러내리지 않아 에어컨 바람 공격에도 끄떡없다. 셔츠 양쪽에 달린 아이디어 포켓엔 소품 수납을 할 수 있어 기능성과 실용성 모두 만능인 제품으로 꼽힌다. 7월 5일까지 특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여행갈 때 셔츠를 넣을 수 있는 수납 파우치를 선물로 증정한다.
신원(회장 박성철)의 ‘반하트 디 알바자’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셔츠를 준비했다. 캐주얼부터 댄디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다. 핑크와 그레이가 경쾌하게 매치된 체크 패턴 셔츠는 반바지와 모노톤 슬랙스에 안성맞춤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매력이 특징인 헨리넥 셔츠는 그레이 컬러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자신의 체형과 얼굴형을 고려해 셔츠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추 하나로도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깨가 좁다면 셔츠 단추를 끝까지 여미지 않고 한 두개 정도 루즈하게 풀어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트라이본즈(대표 장인만)의 ‘질바이질스튜어트’셔츠는 특별 기획한 만원의 행복 행사를 진행한다. 뉴욕 감성과 독특한 프린팅이 담긴 시그니처 아이템 아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비롯해 아웃포켓 로고 프린트 셔츠까지 다양한 반팔 셔츠가 선보여진다. 전속모델 홍종현과 김영광을 투톱으로 내세워 20~30대 젊은 남성의 구매욕을 상승시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앵무새 문양의 와펜 장식과 컬러풀한 색상의 제롯셔츠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라이본즈 공식쇼핑몰에 신규가입하면 2만원 쿠폰을 증정하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질 바이 질스튜어트 셔츠 관계자는 “예년보다 더 많고 다양한 여름 패션 키 아이템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할인 행사에 들어간 곳은 또 있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올젠’은 ‘2015 S/S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따끈따끈한 신제품을 30% 할인 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팜비치 그래픽 티셔츠를 구매할 시엔 구매 매수에 따라 할인을 해주고 팬츠류 구매 시엔 벨트를 증정한다.
주력 여름 상품인 팜비치 라인은 세련된 해변 그래픽 디자인에 자외선 차단과 주름 방지 가공, 향균 성분을 첨가한 제품이다. 보풀 현상을 완화시킨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올젠 관계자는 “올젠의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모션”이라며 “보다 더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보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색깔 별로 구매한 지루한 폴로셔츠는 잠시 접어 놓고 시원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각양각색 셔츠로 세련된 남자가 돼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