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냉감·발열 원단 30년 공력
하반기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 런칭
일명 ‘냉장고 바지’는 패셔니스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더운 여름을 나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 수년 전부터 원단 특수 가공을 통해 여름엔 차갑고 겨울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냉감·발열 기능성 소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멀티패션텍스타일(대표 김명환, MFT)은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냉감·발열 소재 원조기업이라 불릴만한 회사다. 창업은 2010년이지만 김명환 대표는 이전에 있던 회사 경력을 합쳐 이 분야 연구개발에 30년 가까운 세월을 들였다.시중에 나와 있는 의류 대부분은 원단 특허제품이지만 MFT는 물질과 원단 2가지 특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가공 방법만 달리해 비교적 쉽게 특허를 얻을 수 있는 원단뿐만 아니라 여기에 쓰이는 용액(약품)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말하자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하반기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 런칭
■냉감·발열 원천기술 특허 보유
김 대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용액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곳은 MFT외에 섬유패션 기업 1곳이 더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원료를 액상 형태로 수입해 캡슐로 만들어 받은 특허라서 순수 토종 원료물질 특허를 보유한 곳은 MFT가 유일하다고 한다.
■냉감…원단 중량 대비 5% 레시피 맞춰야
사실 냉감·발열 성능은 입는 사람이 느끼는 주관적 판단에 주로 의존하기 때문에 논란이 많다. 그러나 김 대표 얘기는 조금 다르다. “투입되는 용액(액상 형태)을 기준으로 원단 중량의 5%는 들어가야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는데 가격 때문에 대부분 2% 정도만 넣는다. 브랜드보다는 오히려 이름없는 중소기업 제품이 5%를 다 넣어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드는 곳이 많더라.”
■투자 유치…하반기 중 국내 패션시장 진출
MFT는 올해 회사 경영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MFT는 섬유 명가로 잘 알려진 국내 모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해외에서 라이센스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에 런칭하기로 했다. MFT가 자사의 냉감·발열 기능성을 더한 제품을 생산해 직접 패션 브랜드 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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