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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열풍에 맞서 베이직 캐주얼이 강세를 몰아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페미닌한 아방가르드의 열풍에 반항이라도
하듯 추석 전후로 캐주얼의류가 전반적인 매출순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니섹스캐주얼브랜드의 런칭과 기존 브랜드
의 컨셉변경에 캐주얼라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캐주얼브랜드 「지오다노」의 승승장구에 민감
히 반응하고 있는 업계는 캐주얼이 갖는 편안함과 합리
적인 가격대, 연령과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캐주얼웨
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경우, 신성통상의 유러피언 시티캐쥬얼
「지오지아」는 이번 F/W 남성캐주얼라인으로의 변경
과 함께 기존의 캐릭터성을 베이직에 중점을 둔 토틀코
디 스타일로 재구성하고 있다.
한남인터내셔날 「폴월러」도 재리뉴얼 작업을 거쳐 베
이직한 트레디셔널캐주얼로의 재탄생을 준비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신규브랜드중에는 유니섹스 캐주얼 티코퍼레이션의
「tea」가 주목받고 있는데 고감각의 심플함과 민감한
상품변화, 개별적인 특화 아이템 전개등으로 영업초기
부터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워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캐주얼브랜드의 유행에 「지오다노」를 위시한
홍콩캐주얼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시장공약도 한몫을 하
고 있다.
진브랜드로 시작된 「빌리」는 지난 95년 국내 상표출
원이후 97년 10월 인터셀피아로 이전, 국내상표등록후
각 분야의 라이센스 협력업체를 모집해 운영돼 왔고 현
재 전국 5개 백화점에 입점, 다음달중 15∼20개로 매장
을 확대할 예정을 밝히고 있다.
B.O.B 인터내셔널의 「리노앤 도나」는 2년전 국내에
첫선을 보인후 올 가을부터 국내생산에 돌입, 올겨울
본격적인 신상품출시를 목표로 사내 인력확보와 라인정
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리노앤 도나」의 전개 방향에 대해 홍선명디자인실장
은 『기존 베이직한 캐주얼라인의 스타일에 캐릭터성과
대중적인 니드를 접목시킬 예정』이라 말해 캐주얼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