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의 합리적
가격 중산층 이하 계층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올해도 소비 심리 회복이 어려워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유통 업계는 메르스 사태 등 예상치 못한 악재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K-세일데이’ 등 범국가적 파격 할인행사로 극복했다. 롯데백화점은 최초로 킨텍스 등 대형 전시장을 대관하여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할인폭이 기존 아울렛보다 큰 팩토리아울렛을 인천 항동과 서울 가산동에 최초로 출점하기도 했다.
▲색다른 경험 추구
최근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이용해 전통적인 쇼핑 목적과 더불어 색다른 체험과 여가활용 등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진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체험형 매장으로 ‘롯데마트 양덕점’과 ‘파리바게트 마켓’ 등이 작년에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부산본점, 대구점 등에 문화·놀이시설 등 집객 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증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셜·모바일 커머스 확대
SNS서비스와 판매가 연결된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0~2014년 연평균 360% 성장해 2014년엔 5조 5000억원까지 규모가 늘어났다. 페이스북·구글·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은 최근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바일로 결제하는 옴니 스토어(Omni Store)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옴니 스토어에는 기존 스마트쿠폰북에 모바일 결제 기능이 추가된다. 온라인 판매 상품은 매장 가상 피팅룸에서 체험할 수 있다.
▲모방 구매 트렌드
개성있는 소비문화와 함께 모방 구매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정보 과잉 시대에 접어들면서 결정장애를 겪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파워 블로거의 상품 구매를 모방하는 쇼핑 패턴이 생겨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개인 취향을 해시태그(#)로 공유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이 대중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로 분석했다.
▲시니어층 시장 확대
65세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60대 이상 고객 구성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8%에서 2015년 10%대로 늘어났다. 일본 마츠자카야백화점은 시니어고객에 인기있는 화장품·식품·가발 등을 판매하는 ‘Good Age Salon’을 작년 5월에 열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송정호 상무는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는 고객이다.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성패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