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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상반기에는 對美 의류 쿼타 시장이 점차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수출 단가 역시 보수적 안정 기조를 유
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해 국내 의류 수출 업계는 폭발적 對美 수출 증가
로 쿼타 홍역을 치른바 있어 각 회사 관계자들은 내년
도 쿼타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그러나 올초 쿼타 전쟁의 촉매제가 된 면제 니트
셔츠류(CAT 338/9) 및 합섬제 니트 셔츠(638/9) 등 품
목의 절대 쿼타량이 풍부하고 전체적 수요 공급에 여유
가 있어 올해와 같은 극심한 쿼타 전쟁은 재연되지 않
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과당 경쟁으로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수출 단가
역시 보수적 안정 기조를 유지, 예년의 가격 수준을 회
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對美 수출 특수로 무조건 하고 보자는 보자는 심리로
마구잡이식 계약에 나섰고 쿼타 차지가 천정부지로 솟
아 채산성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각 업체들이 멋모르고
헐값에 수출 계약을 맺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신성통상의 김 경 차장은 『매년 5∼6월경 본격
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는 쿼타 차지는 올해 쿼타 전쟁
을 치른 각 업체 관계자들의 심리적 위축 현상으로 인
해 일찍부터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1∼2달러 정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
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내년도 對美
수출 경기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별다른 변
수가 없는 한 내년도 의류 수출 역시 미국 지역이 견인
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