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올 백화점 MD 개편 완료를 앞두고 스포츠브랜
드들이 찬밥신세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MD개편을 진행중이거나 일부
완료한 백화점에서 스포츠브랜드들의 입지가 갈수록 위
축되고 있다.
최근 일부 매장개편을 완료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곳은 스포츠브랜드가 헬스용품 아웃도어등과 함께 8
층 매장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프로스펙스,엘레쎄등
이 매장을 철수했다.
또한 아동복매장과 함께 구성되면서 그 입지가 더욱 좁
아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아동매장을 별도로 구성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특히 6층 매장이 골프웨어와 함께 스포츠캐주얼, 진 등
영캐주얼브랜드들이 구성된 가운데 바로 윗층 7층 식
기,가정용품 매장 사이에서 8층으로 상당히 이격된 상
태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6층이 스포츠캐주얼, 골프, 스
포츠브랜드와 아웃도어등을 집중시켰으나 이곳에서도
비중은 급격히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원인은 매출하락이 직접적인 원인이나 시장상황
의 변동이 가장 큰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신발시장은 현재 어슬레틱에선 글로벌브랜드의 패션,기
능성 겸용제품이 패션스포츠슈즈에선 캐주얼화의 판매
가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 신발구매자들의 선택기준이 기능보다 디자인으
로 급속히 진행하고있는 것이다.
결국 스포츠브랜드도 이젠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나가야 한다는 설득력있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대표적인 경우로는 나이키의
「ACG(All Conditions Gear)」, 르까프의 「또하나의
르까프」 등을 들수있다.
/이경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