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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계열사인 삼성플라자 분당점(점장 강태근)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4일 성남시청에 노동조합설
립신청서를 접수시키고 이 사실을 노조원들에게 배포
했다.
한편 회사측은 유인물배포를 즉시 중지시키고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면
서 직원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삼성플라자분당점 노조는 전직원 450명중 간부 70여명
을 제외하고 380여명이 노조원 자격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 2백여 명이 노조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플라자가 영국의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사와 합작을 추진(본지 3월4일자)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삼성은 유통사업을 영국의 최대유통업체인 테스코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 없으며 내달 중순까지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밝
히면서 회사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삼성측은 영국의 테스코사와 협상 중에 직원에 대한 1
백% 고용승계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
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직원들이 동요하여 문제를 발생
시키면 협상에 오히려 불리한 입장만 발생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유통사업은 분당과 서울 남대문 그룹본관지
하의 삼성플라자, 부산과 대구의 홈플러스등이 있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