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방탕한 ‘브랫’ 가고 우아한 ‘드뮤어’ 온다
[트렌드] 방탕한 ‘브랫’ 가고 우아한 ‘드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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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렌드 휩쓴 ‘드뮤어’ 에티튜드
절제된 실루엣·뉴트럴톤 색감·우아한 패션 강조
좌로부터 찰리 xcx 인스타그램, Jools Lebron 틱톡, @campbellhuntpuckett. 유명 틱톡커부터 인플루언서가 드뮤어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찰리 XCX의 ‘Brat’ 앨범이 불러일으킨 ‘Brat Summer’ 트렌드. 화려하면서도 절제되지 않은 브랫썸머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거칠고 방탕한 그녀의 형광초록빛 앨범은 플레이리스트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패션까지 전반적인 유행으로 넘어올 만큼 올여름을 강타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며 ‘Demure Fall’ 트렌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드뮤어(demure) 트렌드의 시작은
‘드뮤어’ 트렌드는 2024년 8월, SNS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시작됐다.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 Jools Lebron는 ‘very demure(매우 얌전하고), very mindful(매우 신중한)’ 태도를 코믹하게 묘사했고, 시리즈화 된 영상이 SNS 상에서 크게 바이럴 됐다.

영상 속 그는 메이크업을 하거나 공항에서 줄을 기다리는 등 일상적인 행동을 할때에 ‘demure(우아한)’하게 행동한다고 주장했으나, 그 행동은 오히려 전혀 얌전하지 않은 표현으로 과장됐다. 역설적인 표현이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고,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곧바로 밈으로 이어진 드뮤어 트렌드는 이후 다른 SNS 사용자까지 ‘demure’한 행동에 동참하게 만들었다.  거대한 해외 트렌드로 번진 드뮤어는 단순한 밈을 넘어 패션 트렌드까지 번진 ‘브랫 써머’와 같이 단어 의미에 맞추어 다양한 ‘드뮤어 폴(Demure Fall)’ 트렌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좌로부터 드뮤어 트렌드를 반영한 샤넬, 페라가모, 로에베 24 F/W 컬렉션 .

드뮤어 폴(Demure Fall), 연출 방법은
드뮤어 폴 룩은 반항적인 룩의 중심이었던 브랫 썸머 와는 달리 단정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우아한 패션을 강조한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도발적이지 않고 치분한 색감, 심플한 디자인 등 절제된 요소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Very Demure’에 동참할 수 있다.

먼저 뉴트럴, 무채색톤이나 베이지, 크림색 같은 부드럽고 얌전한 색상을 활용해 드뮤어해질 수 있다. 실루엣은 페미닌함을 드러내면서도 심플함을 강조한다. 플레어 스커트, A라인 드레스, 미디 길이의 스커트 등 우아하지만 간결한 실루엣을 통해 연출할 수 있다.  소재 선택이 어렵다면 실크, 쉬폰, 면과 같은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를 선택한다. 완벽하지만 절제된 룩 표현을 위해 액세서리는 디테일이 섬세하거나 크기가 작은 요소를 활용한다. 톤온톤 느낌을 연출해 차분한 색감을 맞추어도 누구나 완벽한 드뮤어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꾸미지 않은 듯 꾸민 ’꾸안꾸‘스러운 절제된 우아함이다. 품위 있는 에티튜드까지 챙긴다면 올가을 드뮤어는 모두 당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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