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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은 금물”…나이키 ‘프리미엄 전략’으로 반등 노린다
“할인은 금물”…나이키 ‘프리미엄 전략’으로 반등 노린다
  • 민은주 기자 /
  • 승인 2024.12.2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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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7.7% 감소…예상치보다는 선방

나이키가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CEO는 과도한 할인을 브랜드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정가제와 프리미엄 전략을 제시했다.

나이키가 실적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사진=나이키
나이키가 실적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사진=나이키

11월 30일에 마감된 회계연도 2분기 나이키 매출은 123억 5000만 달러(약 17조 90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지만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실적 발표 이후 나이키 주가는 뉴욕 장외 거래 최대 12% 상승했다. 올해 나이키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 기준 29% 하락한 바 있다. 

지난 10월 나이키 CEO를 맡은 엘리엇 힐은 21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위기 극복 방안으로 내세웠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힐 CEO는 “소매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재건하고 할인과 프로모션을 자제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브랜드 이미지를 되돌리기 위해 할인을 피하고, 더 많은 제품을 정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턴으로 시작해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힐 CEO는 10월 부임 즉시 고위 경영진을 바꾸고 브랜드 우선순위를 일부 변경했으며, 인사팀, 법무팀, 스포츠 마케팅 부서에 새로운 리더를 임명하고 디지털 스니커즈 사업부를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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