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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예년과 달리 롱부츠보다 하프부츠가 거리
를 누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각 제화업체들이 F/W에 접어들면서 하
프부츠 판매가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나자 하프부츠 물
량을 전체의 20∼30%로 증대시키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해보다 10∼15%증가한 수치다.
하프부츠의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이같이
증가한 주된 이유에 대해 관련업계는 의류 패션트랜드
변화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니스커트가 주류를 이뤄 롱부츠나
앵클의 수요가 많았던 반면 올 F/W에 들어서는 여성
들의 치마길이가 점차 길어지면서 하프부츠를 찾는 경
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는 IMF로 인해 하프부츠를 구입하고자 하
는 고객들이 가격적인 저항에 부딪혀 앵클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경기상승과 구매심리 활성화도 하프부
츠 고객을 증가시킨 또 다른 이유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앵클의 수요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거
의 차이가 없이 꾸준하지만 하프부츠의 판매는 지난해
보다 배이상 늘고 있다』며 『특히 치마와 신발의 끝선
이 약 15㎝의 간격을 둘 때 가장 멋스럽기 때문에 여성
들의 치마가 길어 질수록 목이 낮은 신발이 인기』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