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대리점까지 피해 심각체계적 ‘인프라구축 시급’ 지적
최근 아동복 업계의 ‘기획·생산 인프라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타 패션업계에 비해 시즌 기획력과 물동량 관리에 있어서 저조한 아동업계는 단발적인 생산·기획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 아동 브랜드들은 열악한 자금구조와 인력부족으로 인해 체계적인 기획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
이러한 아동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프로모션 업체, 대리점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어 그 문제점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현재 POS 시스템을 갖춘 회사도 거의 없는 가운데 생산문제 현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
특히 직수입 브랜드나 런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동 브랜드의 경우 더욱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국외에서 소재를
공급받는 내셔널 브랜드들 역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으로 물품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동복 업계의 고질적인 기획력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인해 체계적인 생산을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기획 시스템 정비에 대한 의지도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타 패션 전문사와 비슷한 수준의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 한 후진성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업계 전반의 기획력 부족으로 같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동전문 프로모션 업체들이다.
대부분 프로모션 업체들은 아동복 회사의 무분별한 오더로 인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 업체에 비해 낮은 단가로 진행되는 유아동복 제품은 이윤이 나지 않은 뿐만 아니라 무리한 생산 오더기간으로 인해 프로모션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
현재 업계 관련자들은 더 나은 상품 개발과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POS 시스템 완비와 체계적인 기획생산이 필요하다는데 중론을 모으고 있다.
/안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