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공식 대화창구 확보”양국 무역마찰 등 대화로 풀어나가야…
현재 화섬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만성적 공급과잉의 해소로, 국내에서는 감산과 스크랩를 진행중에 있다.
지난 25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화섬업계 대표회의에서 양국 화섬업계의 발전을 위해 과잉설비 해소에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화섬협회 이원호 회장을 만났다.
- 이번 회의의 의미
▲양국간 정례적인 대표회의를 통해 화섬산업에 대한 공식적인 대화 창구를 확보했다.
양국의 무역마찰등 여러 사안에 대해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중국측 과잉 설비 해소 방안
▲중국 역시 수급반란스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고, 대규모 화섬설비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내 중소화섬업체들의 난립으로 제품의 질을 하락시키고, 과잉생산물을 만들어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측에서도 시장경제에 맡기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중국 대륙 전역에 있는 소업체들을 통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단 섬유시설 억제를 제안에 대해 중국측은 투자에 대한 거시적 관찰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중국측 국내 투자 유치 관심은
▲중국측은 국내 기업의 투자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장애요인으로 투자 허가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중국측은 화섬 자급화 정책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제안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갈 것이다.
특히 중국측은 서부대개발에 국내 화섬업계의 투자를 원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수급조절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최근 회원사 임원을 중심으로 화섬산업활성화 대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회원사 전체가 화섬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6월부터 10% 추가 감산을 진행하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화섬협회도 회원사의 자율적인 조절에 대해 점검을 할 계획이다.
-일부 업체에선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
▲현재 한국화섬업계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화섬업계의 현실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
즉 생산설비의 가동율 및 가격 하락과 중국,동남아 국가들의 레귤러 제품에 대한 품질 경쟁력 확보로 한국제품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스크랩, 시설이전들은 최대한 노사간의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내부에서는 노사간의 단결이 절실하며, 업체간의 협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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