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관광특구 지정’ 호기를 살려야동대문시장 찾는 관광객, 10년전에 비해 20배 늘어
‘수출만이 살길이다.’
동대문시장의 불황 탈출 활로로 ‘수출’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기존의 보따리상에 의한 수동적인 수출이 아닌 해외 직접 진출에 의한 능동적인 방식에 의한 수출이 주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동대문시장의 생산·기획·판매 인프라를 기반으로 직접적인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수 있기 때문이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2002년 월드컵과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호기를 적극적인 국제화 감각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한다면 국내 의류 유통에 신기원을 이룰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종경영연구원의 ‘동대문상권 관광특구화 방안 및 진흥계획’에 따르면 동대문 시장 환경의 기회요인으로 ▲점포별 특색있는 아이템으로 틈새시장 공략 ▲ 상가별 차별화된 컨셉 구성 ▲ 많은 외국인 디자이너 유치 가능성의 기반구축등을 지적한 반면 위기요인으로 ▲ 지방상인 수요 감소 ▲ 유통정보와 패션 정보 미흡 ▲ 공동 수출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미흡 등을 꼽았다.
또 동대문을 찾는 외래 관광객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수출로 재래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총 관광객 중 동대문시장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1990년 4.7%인 13만 9,070명이었던점에 반해 2000년은 47.4%인 총 252만 2,529명으로 약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2002 월드컵을 계기로 40-50만명의 관광객이 국내를 찾을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국내 재래시장의 관광상품화에도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몇몇 도매상가들의 수출전문매장, 소매상가들의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서부터 일본, 중국등지로 패션몰 직접 진출등이 동대문시장의 수출현황사.”라고 말하면서 “이제는 공동브랜드,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적극적인 수출전략이 필요할때”라고 전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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